퇴근하고 직관 예정인데 주포 소니아까지 제외라 걱정이 된다

물론 이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거고

최소 희망이라도 보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선수들도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잡으려 이악물고 하는걸 보고싶다

연패가 안 좋은게 팀 분위기 침울해지는거도 있지만

패배에 익숙해져서 져도 이정도면 할만큼 했어가 되는게 무서운거다

아마추어도 아니고 프로니까 계속지고 경기력 최악이면 당연히 욕먹고 비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모든 전세계가 다 똑같은거다. 

일례로 멀리갈것도 없이 이번 K리그 수원삼성을 보면 알수있다

나름 명문팀이 2부리그로 떨어지니 경기 끝나고 선수들 프런트 감독 단장 할거없이

싹다 고개숙이고 사과하고 별의별 쌍욕을 다 들어먹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물론 축구랑 여자농구랑 인프라 등등 비교할건 아니지만 프로란 그렇다는거다

가짜 뜨내기 팬들말고 진짜 골수팬들은 단순히 져서 욕하고 비판하는게 아니다

팬들, 본인 자신의 가치를 위해 진짜 끝까지 뛰고 그래도 어쩔수없이 지면 승리하지

못한것에 대한 울분 다음에 이기기위한 노력들이 보일때는 오히려 격려해주고 더 응원한다

허나 요즘 우리팀을 보면 그런게 잘 안보인다. 

져도 웃고 떠들고 누구나 넣을거같은 슛도  반복해서 놓치고 놓쳐도 그냥 '쏴리' '마이마이'

이러고 넘어가는건 솔직히 이해가 안되고 심하게 얘기하면 생각들이 없어 보인다.

다른 스포츠들은 경기지고 감독 인터뷰 시 항상 처음으로 얘기하는게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다. 허나 구감독은 뭐 기사에서 짤렷을진 몰라도 단 한번도 그런 얘기 

한걸 들어본적이 없다.

항상 이미 벌어진 부상선수 얘기뿐이니 다 핑계로 보인다  

구단 대처도 좀 아쉬움이 남는다. 대충 공지를 보니 도를 넘어서는 악플은 법 조항 예시로

고소할수도 있다고 해놨더라... 물론 불필요한 비난욕설, 인신공격, 경기조작설 등등

은 당연히 그런 조치를 취해야 겠지만 내 생각에 프런트가 진정 선수들과 코칭스텦을

보호하려 했다면 성난 팬심을 먼저 달래줬어야 하는게 먼저 아닌가 싶다

가령 '요즘 연패로인한 팬들의 상심이 크신걸 잘 알고있습니다

선수들 코칭스텦은 정말 열심히 하고있는데 경기력으로 나오질 않아 많이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들도 비난보단 응원한마디 더 해주시면 큰 힘이 될것입니다'

이런 멘트라도 하나 넣어줬으면 어땟을까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KB 박지수가 경기지면 수건 뒤집어쓰고 열 받아하고 슛놓치면 자책하고 못 참아하는걸

보면서 쟤는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지만 오히려 지금 신한에서 보여야할 모습이

1위팀에게서 보여지는게 지금 더 안타깝다

글이 길어졌는데 최소 오늘경기 져도 상관없고 그 누구 이길꺼라 생각하는사람이 

없으니 그냥 악착같이 달려들어서 해봤으면 한다.  

최소 희망이라도 보여주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