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이 개막전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패를 향한 시동을 켰다.
신한은행은 3일 충북 옥천실내체육관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서 65-61로 승리했다.
이연화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5점차까지 앞서나갔지만 1쿼터 중반을 넘어가면서 국민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국민은행은 1쿼터 종료 4분 가량 남은 시점서 변연하의 3점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이어 김영옥과 장선형의 연속 골밑슛으로 14-12로 역전시켰다. 1쿼터 종료 직전 김지현의 골밑슛으로 국민은행이 18-14로 앞서나갔다.
2쿼터 시작하자마자 변연하가 또다시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국민은행은 6연속 득점을 올리며 27-14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최희진을 투입해 외곽슛을 노렸지만 국민은행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신한은행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국민은행은 10점차까지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자유투와 최희진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나에스더의 골밑슛으로 10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 때 전열을 정비한 신한은행은 전반 잠잠했던 정선민의 대활약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변연하의 레이업이 나오기 전까지 정선민이 레이업 바스켓카운트를 포함해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5점차까지 좁혔다.
신한은행은 골밑서 정선민이 또다시 8연속 득점을 몰아넣으면서 37-36으로 역전을 시켰다. 이어 전주원의 3점포가 터졌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신한은행은 김나연에게 5득점을 허용하면서 42-45로 재역전을 당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강영숙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정선민의 5득점으로 신한은행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계속해서 팽팽한 1점차의 시소게임이 계속 펼쳐진 가운데 신한은행은 최희진의 3점슛과 정선민의 미들슛으로 4점차로 앞서나갔다. 그러다 신한은행은 김나연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데 이어 김수연에게 레이업을 허용해 59-56으로 뒤졌다.
위기를 맞았지만 해결사 전주원이 해냈다. 전주원이 1분 30초 가량 남은 시점서 동점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정선민이 레이업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켰다. 정선민의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전주원이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신한은행은 승기를 잡았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