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이 신인 선수 선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1일 중구 장중동 앰배서더 호텔서 2009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열었다. 지난 시즌 1위인 신한은행은 순위 추첨식을 통해 5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1라운드 5순위로 신한은행은 인성여고의 가드 김지수를 지명했다. 역순으
로 실시되는 2라운드서 또 가드 손보라(대전여상)을 선발했다. 신한은행은 3,4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했다.


임달식 감독은 iMBCsports와의 인터뷰서 "우리는 뒷순번이고 올해는 아주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지 않았다"면서 "우리 차례가 왔을 때 이미 좋은 선수들이 다 지명됐다. 하지만 생각한대로 원하는 선수들을 잘 뽑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지수에 대해 임달식 감독은 "올해 초반에 아주 좋았다. 하지만 무릎 부상을 입으면서 좀 고전했다"면서 "장래성을 보고 뽑았다. 재활 훈련을 잘 마치면 괜찮아질 것이다. 나이도 어리니 2~3년 보고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달식 감독은 "손보라도 가드다. 아직 미숙하지만 장래성이 있다. 당장 전력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하겠지만 2~3년 동안 훈련을 잘 시키면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서 모두 가드를 선택했다.


임달식 감독은 "여자 농구는 가드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 포워드나 센터는 좋은 선수가 자주 나타난다"면서 "우리팀에 (최)윤아가 있지만 전주원은 2~3년 뒤면 은퇴할 것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서 선발했다"고 말했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