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22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천안 KB국민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서 73-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승1패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국민은행은 2연패를 당하며 1승5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정선민은 2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처음 코트에 선 신한은행의 최윤아는 9득점을 올렸다.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3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한은행은 정선민, 전주원 등 베테랑들을 벤치서 대기시키고 경기를 시작했다. 허리 부상서 복귀한 최윤아를 내세운 신한은행은 박연주의 미들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수연과 변연하에게 연속으로 레이업을 허용했지만 최윤아의 드라이브인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연달아 실책을 범하해 국민은행에게 9점차까지 뒤지다 1쿼터 종료 직전 투입된 정선민의 자유투와 강영숙의 골밑슛으로 11-16으로 따라붙었다.


2쿼터서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전주원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강아정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정선민과 전주원이 차례로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계속 좁혀나갔다. 이어 강영숙과 정선민의 골밑슛으로 신한은행은 23-2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강아정과 변연하에게 연달아 3점포를 허용해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24-31로 뒤진채 시작한 3쿼터서 강력한 수비로 국민은행의 득점을 묶은 신한은행은 차곡차곡 점쑤를 쌓아가며 맹렬히 추격하다 이연화의 3점슛, 정선민 강영숙의 골밑슛으로 45-41로 역전했다. 이후 계속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의 조성원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는 호재까지 따라 51-42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서 신한은행은 변연하에게 3점슛을 허용했으나 이연화, 최윤아의 연속 3점슛 등으로 59-47로 12점차까지 달아났다. 강력한 수비로 국민은행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변연하에게 레이업과 자유투를 허용, 63-54로 격차가 9점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곧바로 전주원이 골밑슛을 허용, 다시 11점차로 벌였다.


신한은행은 승기를 잡은 막판에도 강력한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13점차로 마쳤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