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힘겹게 라이벌 용인 삼성생명을 꺽고 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신한은행은 29일 홈구장 안산와동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55-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연승을 달리며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신한은행은 오는 31일 6연승 중인 구리 금호생명과 맞붙는다. 2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4승4패로 3위에 머물렀다.
또다시 정선민을 벤치서 대기시킨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의 수비에 막히면서 극심한 야투 난조를 보였다. 이어 골밑서 연달아 득점을 허용한 뒤 박정은에게 3점슛과 이종애에게 미들슛을 내줘 2-11로 뒤졌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고 3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정선민의 파울을 항의하다 임달식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받으면서 신한은행은 흔들렸다. 결국 점수차는 다시 10점차로 벌어졌다.
최윤아와 이연화의 연속 3점포로 신한은행은 2쿼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정선민의 레이업으로 16-19로 쫒아갔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곧바로 9연속 득점을 몰아넣으면서 신한은행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에게는 베테랑 해결사들이 있었다. 정선민과 전주원이 4득점을 합작하면서 신한은행은 경기의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정선민이 골밑슛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전반 종료 직전 이연화가 연속 3점슛을 터뜨려 33-30으로 역전했다.
후반 들어 양팀은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서로의 득점을 차단했다. 3분 가량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의 자유투와 정선민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6점차로 벌렸다.
삼성생명이 허윤정과 박정은의 득점을 앞세워 거세게 반격했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3점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정선민의 미들슛까지 들어가면서 신한은행은 3쿼터서 43-35로 앞서나갔다.
4쿼터서 신한은행은 강영숙의 견고한 골밑 플레이로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또다시 야투 난조에 빠졌고, 허윤정과 이종애에게 실점해 1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강영숙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한숨 돌렸지만 이미선에게 연달아 골밑슛을 내주면서 50-51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정선민의 골밑슛 바스켓카운트로 재역전했다. 이어 정선민이 경기 종료 직전 승부의 쐐기를 박는 미들슛을 터뜨려 진땀승을 거뒀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