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시즌 최다인 7연승 행진을 달리며 여자프로농구 독주를 했다.


신한은행은 3일 춘천호반체육관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66-56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9승1패로 단독 선두로 2라운드로 마치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2승7패로 최하위서 탈출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바스켓퀸 정선민이 18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다. 또 진미정이 3점슛 한개를 포함해 19득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은혜가 부상으로 12분만 소화하고 벤치서 대기했다. 대신 홍현희가 18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계속 골밑을 파고들면서 신한은행은 팽팽한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치렀다.


1쿼터 중반 신한은행은 진미정과 김단비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4점차로 앞섰지만 김선혜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공방전 끝에 신한은행은 18-17로 1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서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우리은행에게 연달아 실책을 유도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양팀은 4분 가량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전주원의 3점포를 시작으로 신한은행의 공격은 살아났다. 제공권까지 장악하면서 신한은행은 진미정과 전주원의 레이업으로 리드를 늘려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신한은행은 홍현희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지만 4점차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김선혜의 3점슛과 김계령의 자유투를 내줬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진미정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홍현희과 김계령에게 다시 득점을 허용했지만 신한은행은 진미정과 김단비의 연속 3점포로 43-31로 달아날 준비를 했다.


김단비와 최윤아의 연속 레이업으로 신한은행은 한숨을 돌렸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김계령, 홍현희, 이은혜에게 연속으로 골밑 득점을 허용했으나 여전히 두자리 점수의 리드를 이어나갔다.


4쿼터서 신한은행은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바탕으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우리은행이 김은경과 김계령을 통해 차츰차츰 추격을 했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6연속 득점과 최윤아의 3점슛으로 경기의 흐름을 지켰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