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서도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6일 용인 삼성생명과 춘천 우리은행의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올시즌 8라운드까지 치르는 여자프로농구의 4분의 1이 끝난 셈이다.
1라운드서 구리 금호생명과 공동선두를 달린 신한은행은 최윤아, 선수민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2라운드서 5전전승을 달렸다. 특히 지난 10월 31일 올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금호생명을 꺾으면서 설욕과 함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금호생명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로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금호생명은 2라운드 들어 주춤하기 시작했다. 6연승을 달리다 신한은행에게 패한 금호생명은 3연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선두였던 순위도 6승4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2위다. 골밑의 중심축 중 하나인 강지숙이 부진하면서 금호생명의 성적도 떨어졌다.
2라운드는 국민은행의 대약진이 돋보였다. 1라운드 최하위였던 국민은행은 3승을 챙기며 4승6패로 4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서 국민은행은 새로 영입한 변연하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변연하가 상대팀들의 집중 수비 때문에 고전하면서 국민은행도 덩달아 부진했다. 하지만 2라운드서 강아정이 변연하의 득점을 분담하는 새로운 득점원으로 성장하면서 순위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개인 득점 순위는 1라운드와 큰 변동이 없었다.
득점은 바스켓퀸 정선민이 경기당 평균 21.2득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이어 김계령(16.5득점·우리은행), 변연하(15.2득점·국민은행)가 정선민의 뒤를 이었다.
금호생명의 신정자는 경기당 11.2리바운드로 계속 리바운드 부문 1위를 달렸다. 김수연(10.1리바운드·국민은행)과 강영숙(9.8리바운드·신한은행)이 신정자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어시스트 부문은 여전히 전주원(7.5어시스트·신한은행)이 1위에 올라있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