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이 파죽의 11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신한은행은 22일 홈구장 안산와동체육관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서 71-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13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은 이후 11연승으로 질주했다. 11연승은 지난해 세운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4일 연승 행진의 시작이었던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서 신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13승1패로 선두 독주를 이어나갔다. 반면 신세계는 5승10패로 4위에 머물렀다.
신한은행은 정선민, 전주원을 벤치서 대기시킨 채 경기를 시작했으나 강영숙, 진미정, 선수민 등의 고른 득점으로 16-10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2쿼터서 신세계의 거센 반격에 몰렸다. 3점슛 2개를 넣으며 12득점을 몰아넣은 박세미를 막지 못해 급기야 2쿼터 중반 21-22로 역전당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쿼터 막판 자유투로 4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29-3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이어진 신세계의 상승세에 밀려 신한은행은 끌려다녔다. 정선민의 득점포로 근소한차로 신세계를 쫒아간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레이업으로 41-4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주원과 진미정이 연속으로 3점포를 터뜨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점차로 앞선 채 맞은 4쿼터서 신한은행은 강영숙의 연속 골밑 득점과 최윤아의 3점슛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신세계도 끝까지 공격의 고삐를 놓치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가량 남긴 시점서 신한은행은 허윤자에게 3점슛을 허용해 4점차로 쫒겼다. 위기를 맞았지만 신세계의 김정은이 결정적인 자유투 두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신한은행은 승기를 잡았다. 이어 마지막 공격 기회서 정선민이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