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이 15승 고지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1일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구리 금호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서 74-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선두 신한은행은 15승2패를 기록하며 2위 용인 삼성생명(12승5패)과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3위 금호생명은 4연승 행진이 끝나면서 11승7패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팀은 치열한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치렀다.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선수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해 21-18의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전주원이 김보미와 충돌해 이마를 다치는 악재가 발생했다.
붕대를 감은 전주원은 2쿼터서 다시 투입됐다. 한채진의 3점슛과 조은주, 신정자의 연달아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진미정의 득점포로 반격했다. 이어 2쿼터 막판 전주원의 레이업 바스켓카운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전주원의 연속 득점으로 45-40으로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의 상승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정선민의 골밑 득점과 진미정의 3점포로 신한은행은 점수차를 12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5분 동안 금호생명의 수비에 막히면서 신한은행은 고전했다. 또 3쿼터 막판 이경은과 김보미의 연속 득점을 내주며 2점차까지 쫒겼다.
56-54로 근소하게 앞선채 맞은 4쿼터서 신한은행은 금호생명과 팽팽한 득점 대결을 펼쳤다. 최윤아와 정선민의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4쿼터 막판까지도 1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3분30초 가량 남은 시점서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정미란에게 골밑슛을 내준 신한은행은 곧바로 정선민의 미들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6초 남기고 또다시 정미란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위기를 맞았지만 금호생명의 파울 작전에 최윤아가 침착하게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