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독주 체제를 이어나갔다.
신한은행은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천안 KB국민은행을 79-71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3연승을 기록, 16승2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6승12패로 신세계 쿨캣과 공동 4위가 됐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국민은행과 접전을 벌였으나 4쿼터를 지배해 승리를 결정지었다.
1쿼터서 양팀은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앞선 쪽은 국민은행으로 10-6으로 4점차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이연화, 정선민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3점차까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국민은행은 변연하, 나에스더의 득점으로 역전한 뒤 19-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레이업과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수비로 국민은행의 공격을 꽁꽁 틀어막은 뒤 정선민의 골밑슛으로 24-19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장선형과 김영옥의 골로 1점차로 따라붙은 뒤부터 경기는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30-30에서 변연하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국민은행이 34-30으로 앞섰다. 이후 공방전이 펼쳐졌고, 전반은 국민은행의 38-35 리드로 끝마쳤다.
접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전주원의 3점슛 2개를 묶어 52-47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3점슛이 터져 경기를 순롭롭게 풀어가는 듯 했으나 국민은행이 장선형의 연속 4득점과 나에스더의 바스켓카운트로 1점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윤아의 3점슛으로 다시 신한은행이 앞서나갔고, 58-57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접어들자 팽팽하던 승부는 신한은행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변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3점슛을 시작으로 강영숙, 정선민, 선수민의 점수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이어 이연화의 3점슛으로 70-59로 경기 처음으로 점수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이후 신한은행은 정선민, 이연화, 강영숙, 전주원 등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최대 16점차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8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