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올시즌 팀최다득점으로 구리 금호생명을 완파하며 선두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신안은행은 15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금호생명과의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104-78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8연승을 거두며 26승3패를 기록, 18승10패로 2위인 금호생명과의 격차를 7.5게임차로 벌였다.
신한은행은 진미정이 20점을 올린 가운데 정선민(19득점), 최윤아(15득점), 선수민(13득점), 김단비(11득점), 강영숙(10득점) 등 무려 6명이 10점 이상을 뽑았다.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3점슛 4개를 포함, 26득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으나 신한은행의 막강 화력에 올시즌 팀최다실점이라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신한은행이 올린 107점은 올시즌 여자농구 정규리그 팀최다득점이다. 역대 여자농구 한팀 최다득점은 2003년 여름리그에서 8월3일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을 상대로 기록한 118점이다.
1쿼터에 정선민과 전주원을 투입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난타전을 벌이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신한은행은 진미정이 11득점을 올리며 1쿼터를 34-20으로 마쳤다.
정선민을 투입한 2쿼터에도 신한은행은 금호생명과 화력대결을 벌였다. 정선민은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고, 56-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서 거탑 하은주를 출전시킨 신한은행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0점차 이상까지 점수차를 벌였다. 크게 앞서나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전급을 계속 출전시킨 신한은행은 81-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25점차의 리드를 잡고 4쿼터에 임한 신한은행은 잇따라 실점하며 85-66으로 점수차가 10점대로 줄어들었으나 김연주의 3점슛으로 다시 20점차 이상으로 벌였다.
계속된 공격과 끈질긴 수비로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주전급을 빼고 백업요원들을 투입하며 경기를 여유롭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