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2연패까지 1승만 남겨뒀다.
신한은행은 28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서 81-74로 승리했다.
이로써 파죽의 10연승 행진을 달린 신한은행은 28승3패를 기록했다. 오는 31일 안방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다.
정선민, 전주원을 쉬게한 채 시작한 신한은행은 양지희, 김정은, 진신혜에게 10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0-10으로 뒤졌다. 최윤아의 슛팅이 계속 안들어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신한은행은 이연화, 선수민, 강영숙의 득점으로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신한은행은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1쿼터 중반 12-1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투입했지만 신세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한은행은 신세계와 치열한 공방전을 치른 끝에 20-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서 신한은행은 전주원과 하은주를 동시에 내보냈다. 전주원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경기의 흐름을 가져갔다. 전주원의 침착한 경기 운영 아래 하은주와 정선민의 쌍포로 신한은행은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하은주의 골밑 장악으로 결국 신한은행은 전반 43-36으로 앞서나갔다.
후반들어서도 신한은행의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진미정, 정선민, 최윤아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을 넘어가면서 리드를 두자리수로 벌렸다. 신세계가 박은진의 자유투 두개와 허윤자의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신한은행은 곧바로 이연화의 3점포로 응수했다.
64-50으로 앞선채 맞은 4쿼터서 신한은행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신세계의 막판 총공세에 휘둘리며 잠시 주춤했다. 4쿼터 중반 신세계에게 8연속 득점을 내주며 4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위기를 맞았지만 최윤아와 정선민이 연달아 침착하게 자유투를 집어넣으면서 승기를 끝까지 지켰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