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안산 신한은행이 11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31일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서 76-64로 승리했다.

이로써 29승3패을 한 신한은행은 올시즌 두번째로 11연승을 기록하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2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서 구단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날 하은주는 2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자신의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또 강영숙은 통산 19번째로 1000리바운드를 돌파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4분 가량 단 2득점에 그치며 극심한 야투 난조에 빠졌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3점포로 조금씩 살아났다. 이어 하은주를 투입하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했다. 하은주의 득점을 통해 신한은행은 1쿼터 17-15로 마쳤다.

2쿼터서도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 치열한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치렀다. 하지만 정선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2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어 하은주까지 득점에 가세했지만 이선화와 이미선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전반 38-42로 역전을 당했다.

후반들어 이미선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면서 신한은행은 계속 4점차로 뒤졌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최윤아의 내외곽포를 통해 조금씩 추격을 했다. 결국 3쿼터 막판 최윤아의 레이업으로 56-54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연화의 득점으로 58-54로 앞서나갔다.

이어진 4쿼터서 하은주와 최윤아의 득점이 계속되면서 신한은행은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특히 하은주가 7연속 득점을 몰아넣으면서 경기 종료 2분 30초 남기고 신한은행은 10점차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김단비가 자유투 두개를 넣으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곽기영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