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신한은행은 2일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서 74-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2연승을 달리며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여자농구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지난 2000년 광주 신세계(현 부천 신세계)가 세운 16연승이다. 또 단일 시즌으로는 용인 삼성생명이 지난 2003년 여름시즌에 세운 15연승.

이날 신한은행은 바스켓퀸 정선민과 전주원이 각각 부상과 몸살로 결장했다. 대신 선수민이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또 최윤아가 17득점, 11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진미정과 선수민의 연속 득점으로 8-6으로 앞섰다. 하지만 홍현희와 김계령의 골밑 공략에 신한은행은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진미정, 선수민, 강영숙의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1쿼터서 17-26로 뒤졌다.

2쿼터 초반에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그러다 2쿼터 중반을 넘어가면서 강영숙과 최윤아의 득점포로 조금씩 추격했다. 결국 전반 1분 남기고 선수민의 골밑슛으로 38-37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계령에게 미들슛을 내줬지만 최윤아의 자유투 한개로 전반 39-39로 마쳤다.

후반들어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로 치열한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치른 가운데 3쿼터 종료 직전 진미정의 3점포로 신한은행은 61-58로 앞섰다.

승부의 분수령인 4쿼터서도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 종료 2분 가량 남은 시점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최윤아가 리버스 레이업에 미들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신한은행은 5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다시 서로 주고 받았지만 이연화가 자유투 한개를 넣으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12초 남기고 김은경에게 득점을 내주며 3점차로 쫒겼지만 신한은행은 침착하게 남은 시간을 잘 지켜냈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