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신한은행은 6일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천안 국민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서 92-7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3연승을 달리며 지난 2000년 광주 신세계(현 부천 신세계)가 세운 여자농구 역대 최다연승인 16연승과의 격차를 줄였다. 또 단일 시즌이었던 지나 2003년 용인 삼성생명이 여름시즌에 세운 15연승에도 다가섰다.

진미정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선수민, 이연화, 강영숙의 연속 득점으로 10-5로 앞섰다. 하지만 장선형과 정선화를 앞세운 국민은행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1쿼터 막판 신한은행은 팔꿈치를 다쳤던 정선민을 투입했다. 정선민이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신한은행은 22-21로 1쿼터를 마쳤다.

이어진 2쿼터서 신한은행은 정선민과 강영숙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국민은행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신한은행은 조금씩 점수차를 벌렸다. 7점차의 리드를 잡았지만 변연하의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국민은행이 맹추격을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4연속 득점을 통해 전반 42-38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하지만 변연하의 연속 득점과 한재순의 3점포를 허용하며 1점차로 쫒겼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미들슛과 최윤아의 3점슛으로 응수한 뒤 하은주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은주의 6득점으로 신한은행은 57-47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김나연의 득점포에 허용하며 66-59까지 추격당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하은주와 최희진의 내외곽포로 다시 점수차를 두자리수로 벌렸다. 국민은행이 변연하의 3점슛으로 계속 반격했지만 하은주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신한은행은 승기를 지켜나갔다. 이후 신한은행은 후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대승을 마무리했다.

곽기영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