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다 연승 타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한은행은 9일 구리실내체육관서 열린 금호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원정경기서 84-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4연승으로 지난 2003년 용인 삼성생명이 여름 시즌에 작성한 단일시즌 최다인 15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신한은행은 오는 16일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금호생명을 상대로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이어 21일 천안 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진미정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곧바로 정선민, 하은주를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금호생명이 조은주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이어 1쿼터 막판 최윤아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신한은행은 32-22로 앞서나갔다.
2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조은주에게 7연속 득점을 내주며 잠시 추춤했다. 이어 김보미에게 연속 3점슛까지 얻어맞으면서 2쿼터 막판 신한은행은 금호생명에게 42-42로 동점을 허용했다. 신정자의 득점으로 역전 당했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강영숙의 골밑 득점으로 전반 48-46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양팀의 치열한 접전은 이어졌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득점포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3쿼터 중반 이연화의 3점포로 64-53이 됐다. 김보미의 3점슛과 신정자의 자유투를 허용했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자유투와 정선민의 득점으로 10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진 4쿼터서 신한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5분 가량 동안 금호생명의 득점을 막았다. 이어 하은주, 정선민, 최윤아의 득점을 통해 18점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곽기영 기자 mack01@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