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16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구리 금호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서 75-6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5연승을 달리면서 지난 2003년 여름리그서 용인 삼성생명이 세운 최다 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신한은행은 오는 21일 천안 국민은행과의 경기서 신기록에 도전한다.
경기 초반부터 신한은행은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조금씩 앞서나갔다. 하지만 김보미를 앞세운 금호생명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금호생명이 18-16으로 쫒아왔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6연속 득점으로 1쿼터 21-18로 마쳤다.
2쿼터서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내보내며 금호생명의 골밑 공략을 시도했다. 하은주의 골밑 득점이 계속 성공하면서 신한은행은 6점차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쿼터 막판 김보미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면서 35-37로 역전을 당했다. 곧바로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자유투와 이연화의 득점으로 재역전시켰다. 이어 정선민의 골밑 득점으로 40-37로 전반 앞섰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는 상승세를 탔다. 최윤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7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금새 점수차를 11점으로 벌렸다. 금호생명과 계속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신한은행은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바탕으로 61-49로 달아날 채비를 벌였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금호생명이 총공세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은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나가면서 승기를 끝까지 놓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