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천안 국민은행을 잡고 여자프로농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신한은행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서 96-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파죽의 16연승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3년 용인 삼성생명의 15연승을 넘어서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또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신한은행은 34승3패(승률 91.9%)로 승률 9할로 정규리그 종료를 눈앞에 뒀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정선민과 진미정의 쌍포를 앞세워 13-7로 앞서나갔다. 하은주까지 득점에 가세했지만 1쿼터 막판 변연하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주면서 17-15로 마쳤다.

2쿼터서 신한은행은 이연화와 진미정의 외곽포를 통해 계속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국민은행이 김수연의 골밑 공략으로 반격했지만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강영숙의 득점으로 30-20의 리드를 잡았다.

53-41로 앞선채 맞은 3쿼터서도 신한은행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정선민이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신한은행은 점수차를 19점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다 4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변연하를 막지 못하면서 잠시 추춤했다. 하지만 강영숙이 5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신한은행은 승기를 놓치 않았다. 신한은행은 후보 선수들을 고루 내보내며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