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의 연승이 멈출줄 모르고 있다.

신한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서 83-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7연승을 달리며 역대 여자프로농구 최다 연승 타이까지 두경기를 남겨뒀다.

경기 시작부터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7-0으로 앞서나갔다. 우리은행이 김계령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외곽슛과 정선민의 골밑 공략으로 점수차를 계속 벌려나갔다.

23-14로 앞선채 맞은 2쿼터서 신한은행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김단비, 진미정의 3점슛이 터지면서 신한은행은 33-22로 달아날 채비를 벌였다. 김선헤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지만 진미정의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신한은행은 42-3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김계령에게 연달아 골밑 공략을 허용하면서 신한은행은 고전하기 시작했다. 결국 3쿼터 중반 신한은행은 김계령의 골밑 득점에 47-47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선민이 5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최윤아, 하은주, 진미정이 차례로 득점을 올리면서 58-53으로 앞서나갔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최윤아의 연속 3점포와 강영숙의 골밑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66-56의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중심으로 우리은행을 계속 거세게 몰아부치며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