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6일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1차전서 96-86로 승리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서 신한은행은 2승만 더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신한은행은 오는 8일 부천체육관서 신세계와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신한은행은 양정옥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면서 0-7로 뒤졌다. 하지만 진미정의 3점슛으로 응수한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면서 곧바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공방전을 벌이던 신한은행은 양정옥에게 또다시 3점슛을 허용했다. 하지만 하은주와 정선민의 득점포를 앞세워 1쿼터 21-19로 마쳤다.

2쿼터서도 신한은행은 신세계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 2쿼터 중반 하은주가 양지희의 레이업을 블록슛하면서 분위기는 신한은행으로 넘어갔다.

이어 최윤아의 레이업 바스켓카운트까지 터지면서 신한은행은 주도권을 잡았다. 진미정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9점으로 벌인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정선민의 득점으로 전반을 46-37로 마쳤다.

후반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슛 바스켓카운트로 포문을 열었다. 김정은에게 연달아 실점했지만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중심으로 계속 공격을 전개하면서 9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서도 하은주의 골밑 플레이를 통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배혜윤, 허윤자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는 신한은행으로 기울어졌다. 이후 신한은행은 주전 선수들을 끝까지 출전시켜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