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신한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서 78-66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서 2연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신한은행은 오는 10일 부천체육관서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정은, 허윤자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준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레이업 바스켓카운트와 진미정의 3점포로 곧바로 응수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와 강영숙의 쌍포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정은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반격한 신세계와 팽팽한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치렀다. 양정옥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1쿼터 종료 직전 정선민의 버저비터로 18-21로 마쳤다.

2쿼터서도 신한은행은 신세계와 치열한 접전을 치렀다. 최윤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김정은과 양지희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6점차로 뒤졌다. 전주원의 3점슛으로 3점차로 쫒아간 시작한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 공략을 통해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2쿼터 막판 하은주가 7연속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33-33 동점을 만들었고 정선민과 최윤아의 연속 자유투로 36-35로 역전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김지윤에게 레이업을 내줘 재역전을 당했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신세계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신세계에게 연달아 실책을 유도한 신한은행은 하은주, 전주원, 정선민의 득점으로 44-39로 앞서나갔다.

신세계가 거친 몸싸움으로 맞섰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 강영숙, 하은주가 침착하게 자유투를 계속 성공시켰다. 신세계가 김지윤과 김정은을 통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신한은행은 57-51의 리드를 잡았다.

승부의 분수령인 4쿼터서 신한은행은 김정은에게 3점포를 얻어맞은 뒤 진신혜에게 미들슛을 허용하면서 1점차로 쫒겼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다시 벌려나갔다. 이어 양정옥, 양지희, 김정은 등이 줄줄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의 흐름이 신한은행에게 조금씩 넘어갔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득점포를 통해 근소한 리드를 계속 유지했고 경기 종료 2분 가량 남기고 최윤아의 3점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점수차를 두자리수로 벌린 신한은행은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기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