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깔끔한 3연승으로 부천 신세계를 꺾고 챔피언결전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10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신세계와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원정경기서 68-59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시즌까지 포함해 2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신한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금호생명과의 승자와 정상을 다투게 됐다.

경기 시작부터 신한은행은 김정은과 김지윤의 쌍포를 앞세운 신세계와 팽팽한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치렀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1쿼터 막판 김지윤과 박세미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13-17로 뒤졌다.

2쿼터서 강영숙의 훅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골밑 득점과 전주원의 3점포를 통해 20-19로 역전했다. 김정은에게 미들슛을 내줬지만 강영숙과 진미정의 연속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해 신세계의 골밑을 공략해 28-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신세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은주의 골밑 장악으로 신한은행은 계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김정은에게 7연속 득점을 내주면서 전반 35-32로 마쳤다.

후반 들어 신한은행은 전주원의 미들슛과 최윤아의 3점슛으로 전반의 기세를 이어나갔다. 강영숙의 연속 득점과 최윤아의 레이업으로 신한은행은 46-36으로 달아났다.

신세계가 허윤자와 김정은의 득점포로 계속 추격을 벌였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3점슛과 정선민의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이어 하은주가 골밑에서 득점에 가세하면서 신한은행은 3쿼터 54-47로 마쳤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신한은행은 배혜윤과 김정은에게 연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3점차로 쫒겼다. 하지만 전주원의 3점슛과 하은주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다시 배혜윤에게 레이업을 내줬지만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자유투와 최윤아의 레이업으로 점수차를 10점차로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하은주의 골밑 득점을 노리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