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8일 홈구장 안산와동실내체육관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71-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서 먼저 1승을 챙겨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1998년 여름 리그를 시작으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은 18차례 중 10회(55.6%)나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용인시실내체육관서 2차전 원정경기를 가진다. 2차전도 잡을 경우 우승 확률은 88.9%로 높아진다.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이연화의 3점슛으로 7-4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계속해서 정선민과 이연화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이종애와 홍보람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13-10으로 마쳤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신한은행은 허윤정과 박정은에게 연달아 골밑 득점을 허용하면서 13-14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 공략으로 다시 21-16의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공방전을 벌이며 5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김세롱과 이종애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2점차로 추격당했다.

하프타임 때 팀을 재정비한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강력한 수비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5분 동안 삼성생명을 무득점으로 막은 것. 이어 하은주의 골밑 플레이와 최윤아, 정선민의 득점을 통해 43-31로 달아났다.

그러다 3쿼터 중반부터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생명이 박언주와 박정은의 연속 자유투로 따라붙었고 3쿼터 막판 이종애와 이미선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는 10점차로 좁혀졌다. 이어 박정은에게 3점슛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면서 신한은행은 7점차로 쫒겼다.

4쿼터서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레이업 바스켓카운트로 점수차를 다시 두자리수로 벌렸다. 경기의 흐름을 되찾은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골밑 플레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여유롭게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