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의 여자프로농구 통합 우승 3연패를 이끈 완소가드 최윤아(25)가 2008-09 시즌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최윤아는 3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서 최우수선수상(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서 최윤아는 총 58표 가운데 39표를 획득해 팀동료 정선민(19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윤아는 상금 5백만원과 제이에스티나 쥬얼리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최윤아는 "정말 내세울것 없는 선수였기에 피나는 노력을 많이 했다. 이 상은 그동안 힘든 시간들을 잘 견뎌낸 선물이라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일들을 하는 것이 영광스럽다. 지금 이 순간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초반 최윤아는 허리 부상으로 1라운드 출전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복귀한 최윤아는 총 34경기 출전해 경기당 평균 35.14분을 소화하면서 11.9득점, 5.8어시스트, 4.9리바운드, 1.9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최윤아는 자유투 96개 가운데 86개를 성공하며 89.58%의 자유투 성공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최윤아는 득점 부문 10위, 어시스트 4위, 스틸 2위를 차지했다.

2007년 겨울리그, 2007-08 시즌에 이어 올시즌까지 통합 우승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신한은행은 3시즌 연속 MVP까지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2007년 겨울리그서는 전주원(신한은행)이, 지난 시즌에는 정선민이 MVP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