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안산 신한은행이 챔피언결정전 맞상대인 용인 삼성생명과의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 작업을 시작했다.

여자프로농구연맹은 31일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포워드 선수민(31)과 같은 포지션인 김세롱(23)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에 대한 계약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겨울리그서 데뷔한 선수민은 프로 11년차 베테랑 포워드. 이번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선수민은 총 29경기서 경기당 평균 17.23분을 소화하며 4.41득점, 4.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선수민은 선발과 후보를 오가며 신한은행의 통합 우승 3연패에 기여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선수민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획득했다.

김세롱은 지난 2005년 신인 드래프트서 삼성생명에게 1라운드 5순위로 지명됐다. 올시즌 삼성생명서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김세롱은 37경기 출전해 경기당 23.24분을 뛰면서 5.59득점, 2.32리바운드를 거뒀다.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올시즌 삼성생명서 김세롱은 주전으로 뛰었다. 아직 어리고 발전 가능성이 많다. 우리쪽에서 괜찮은 영입이다"면서 "세대 교체를 조금씩 준비하는 우리 계획에 적합한 선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