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 퀸’ 정선민 선수가 올시즌 첫 트리플더블(27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을 기록하며 에스버드의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후 정선민 선수는 “3쿼터 중반에
위성우 코치님한테 어시스트 4개만 남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고
시간이 많이 남아 기록을 의식하고 하은주 선수에게 패스를 많이 했다” 면서 “10번째
트리플더블을 하고는 은퇴할 때까지 더는 못할 줄 알았는데 11번째를 성공하니까
마치 새로 농구를 시작하는 것처럼 기분이 너무 좋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덕”
이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KB 에게는 미안한 얘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6년 7월 이후 에스버드를 상대로
22연패를 당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정선민선수의 이적 시기와 겹치는데,
본인이 얘기하기를 ‘KB에게는 질 수 없다’ 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만,
유독 KB 전에 더 힘을 내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83대74로 승리를 거뒀고, 김단비 선수가 제5회 동아시아 대회 출전 때문에
경기에 뛰지는 못했습니다. 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김단비 선수가, ‘2라운드 MIP’ 에
선정되었습니다. MIP 는 ‘기량발전상’ 으로 보시면 되고, 라운드별 기량이 가장 발전했다
고 인정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김단비 선수야 에스버드에 말그대로 ‘단비’
같은 선수이며, 벌써 작년 퓨처스리그(비주전리그) 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MVP 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