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팀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에스버드의 저력은 이곳저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선, 노련한 고참들이 위기때마다 순간순간 빛을 발하고 있고,
공격과 수비를 자유로이 넘나들면서 선수들이 똘똘뭉쳐 다양한 전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백업 멤버들도 든든하니 에스버드를 최강으로 꼽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지난달 31일 에스버드와 접전을 벌인 끝에 역전패한 국민은행 정덕화 감독은
“수 싸움 에서 밀린다는 느낌이다” 고 털어 놨고, 이는 에스버드의 노장 선수들의 다양한
위기 대응능력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 싸움’ 도 다양한 전술을 소화해 줄
선수들이 없다면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에스버드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인 셈인 것입니다.

2010 경인년 첫 경기였던 1월4일엔, 맹호의 불 같은 공격력을 발휘하여 Woori 은행을
75 : 56 의 큰 점수차로 이기고 새해를 맞이 했습니다. 이날은 신입선수를 제외한 13명의
선수가 고르게 출전하여 ‘에스버드의 팀플레이’ 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1월4일엔 기록적인 폭설로 인하여 SBS 중계방송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수단은 하루전에 도착하여 승리를 위한 담금질을 하였기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폭설도 에스버드의 승기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도 경기는 계속됩니다. 1월6일엔 용인에서 2위 삼성생명과의
숙명의 라이벌 전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