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진행되는 프로스포츠 경기는 누구 한두 선수의 활약에 의해 경기결과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고 잘하는 선수에게만 이목이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에스버드의 강영숙 선수는 국가대표 센터로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지 못한
한풀이라도 하듯 훨훨 날았습니다.

지난 1월11일 (월) 안산 홈경기장에서 펼쳐진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82:73 으로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습니다. 14연승, 시즌 종합 21승3패를 마크하며 2위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렸습니다. 강영숙 선수는 팀 공헌도 면에서 볼 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플레이가 화려하진 않지만 수비 및 리바운드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에스버드 승리의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
25득점을 몰아넣으며 본인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상대팀 4명이 붙어도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는 말그대로 ‘투지의 여전사’ 라 칭하고 싶습니다. 코트에 둔탁한 소리를 내며
심하게 넘어지더라도 항상 볼은 가드에게 패스하는 투혼을 발휘합니다.

강영숙 선수는 경기 직후
"임달식 감독님이 슛을 안 쏘면 소극적이라고 나무라신다.
그래서 2007년 신한은행에 온 이후 계속 슈팅 회수를 늘리고 있는데
점점 자신감도 늘어나는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이어 "연습 때 한국 최고의 선수
정선민과 1:1 대결을 해 실력이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