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일이 쉬운 것은 분명 아닙니다.
2/6일 안산 홈에서 펼쳐진 2위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전을 맛봤습니다.
에스버드는 시즌 26승5패 이며, 삼성은 20승11패로 6게임 벌어진 상황입니다.
에스버드가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려면 남은 9경기중 3게임만
승리하면 됩니다. (물론 2위팀이 계속 이긴다는 가정입니다)

이날은 삼성생명의 박정은, 로벌슨 선수의 슛 감각이 너무 좋았습니다.
박선수는 32점으로 시즌 개인최다 득점을 몰아넣었으며, 로벌슨 3점슛 100% 등
상대팀의 공격력이 폭발한 경기였습니다. 에스버드가 못한건 절대 아닙니다.
3쿼터까지 숨을 고르며 9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하였지만, 전주원, 정선민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동점에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종료 1분42초를 남겨두고, 86-85까지 따라 붙였으나 상대의 2점슛은 성공했고
종료10초전 정선민 선수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박빙의 승부는 종료되었습니다.
전주원 선수는 ‘오늘 삼성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 지면 2위도 보장 못받는다’
라며 상대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에스버드의 자력 우승에는 큰 이변이 없는 만큼
잠시 숨을 고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경기엔 졌지만, 응원은 이겼습니다. 신한은행 2009 신입행원들이 하프타임 축하 공연을
가졌고, YF, 갤포스 등 180여명의 응원단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줘 와동체육관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와동체육관의 매진행렬은 다양한 공연과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아주신 에스버드
서포터즈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설연휴를 반납한 에스버드 선수들은 2월12일 천안(국민은행)에서, 2월15일 구리
(금호생명)에서 설날 승전보를 울릴 예정입니다. 설연휴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의
정을 나누시다가 예년처럼 TV 밖에 볼게 없다 불평이시라면, 가까운 경기장을
찾아보시는것도 기억에 남는 행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