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쉽게 얻은 것은, 너무 쉽게 잃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이 3연패를 당한 시점에 되새겨 본 문구입니다.
여자농구는 3월15일 경기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습니다.
팀마다 잔여경기는 7~8 경기입니다(2/16일 기준).
2위 삼성생명이 잔여 경기를 다 이긴다 해도, 에스버드는 남은 경기중
2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하게 됩니다.
2위 삼성의 전승이 어렵다고 본다면, 정규리그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1차 고지를 목전에 두고, 너무 쉽게 우승을 일구면 가치가 퇴색될까 싶어 한번의
고비가 찾아온 것 같습니다. 라이벌 삼성생명 경기(2/6)에 3점차 석패에 이어,
KB(2/12) 경기에 1점차 분패를 당함으로 금호생명 원정경기(2/15) 까지 패전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은행과의 경기는 한편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본 경기만 놓고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각본이 나올 만큼 엄청난 반전 끝에
패배를 맛봤습니다 (76:77). 비록 연이어 금호와의 경기(84:65)도 아쉽게
됐지만 괜찮습니다 에스버드는 스스로 일어날 힘이 있으니까요.

어느 구단이나 최선의 노력으로 땀 흘려 승리를 노리고 있지만, 에스버드
여전사들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멋진 경기력과 투지로 자력 우승할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