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경기.

1쿼터 초반부터 에스버드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지난 3라운드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적응 문제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한국 데뷔전을 쓸쓸하게 마감했던 캐서린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지난 3라운드와의 경기를 완벽하게 만회했다.

1쿼터 선발로 출장한 ‘맏언니’ 선수민도 6점을 보태며 에스버드의 득점공세에
힘을 보탰다. 선수민과 캐서린이 활약한 에스버드는 1쿼터를 19-19로 마쳤다.

 

최윤아의 자유투로 기분 좋게 시작한 2쿼터. 에스버드의 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캐서린이 1쿼터에 좋았던 슛 감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김연주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점수를 벌려 나갔다.

기세를 잡은 에스버드는 2쿼터 약 30초를 남기고 터진 이연화의 3점으로
42-35로 앞서며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가 시작되자 잠잠했던 김단비가 해결사로 나타났다.
김단비는 연속 11점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다.
특히 김단비는 6분간 양 팀을 통틀어 홀로 득점을 올리며
여자농구 최고의 테크니션 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김단비의 활약으로 점수는 순식간에 20점차로 벌어졌다.
수비에서도 에스버드는 압도적이었다.
캐서린이 해리스를 두 번이나 블록해내며 기를 꺾었고,
삼성생명은 10분간 단 6점을 넣는데 그쳤다.

 

 

57-41로 시작한 4쿼터,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에스버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잠잠했던 캐서린의 득점이 다시 시작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9-56 13점차로 승리하며, 에스버드는 2연패를 끊고 다시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에스버드는 14승 6패를 기록하며 1.5게임차로 다시한번 1위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에스버드의 다음 경기는 23일 일요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다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