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0일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2012년 마지막 경기의 상대는
지난 경기 아쉬운 역전 패배를 안겨준 KDB생명이었다.
경기 초반 이연화가 공격에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몸은 너무나 무거워 보였다.
외곽포가 침묵한데다, 이연화마저 많아진 파울로 벤치에 물러나자 상황은
더욱 어렵게 변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들은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않았다.
모처럼 복귀한 김규희가 깔끔한 외곽슛을 터트리며 1쿼터를 14-9로 마쳤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에스버드 답지 않게 모든 공격이 봉쇄됐다.
결국 공격력 난조를 보인 끝에 에스버드는 2쿼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에스버드에게는 후반전이 있었다.
에스버드는 3쿼터가 시작하면서 연속 6점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잠잠했던 외곽포도 살아났다. 캐서린과 김연주가 외곽포를 연거푸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KDB생명도 추격전을 펼치려 했지만, 기세가 살아난 에스버드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차근차근 득점에 성공한 에스버드는 살아난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를 39-36으로 마쳤다.
4쿼터에서도 에스버드의 기세는 계속됐다.
하은주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한
에스버드는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기세를 잡은 에스버드는 KDB생명의 거친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53-50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신한은행 53 ( 14-9 | 7-16 | 18-11 | 14-14 ) 50 KDB생명
신한은행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