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열렸다. 1승 1패인 상태로 맞붙은 3차전. 
패배하는 팀에게는 시즌 종료가. 
승리하는 팀에게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이 주어지는 중요한 경기였다.

양팀의 양보할수 없는 경기의 중요성을 엿본 1쿼터였다.

1쿼터 상대에게 연속 실점을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한 에스버드.
하지만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침착하게 추격전을 시작했고,
에스버드의 신형엔진 곽주영 선수의 연속 미들 점프슛이 성공하며
17-22 5점차로 추격하며 1쿼터를 마쳤다.
에스버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추격전을 시도한 2쿼터였다.
김단비 선수가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연속적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43-34 9점차
뒤진채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하프타임 휴식시간을 보내고 정신을 가다듬은 
에스버드는 무서운 추격자의 자세로 3쿼터를 맞이했다.
상대팀이 일찌감치 팀파울에 걸리며 그로 얻어낸 자유투를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했고, 에이스 김단비 선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 한때 동점까지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상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3-57 4점차 뒤진채로 4쿼터를 맞이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운명의 4쿼터.
종료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에스버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조은주 선수가 연속된 포스트업 공격을 성공시키며 동점까지 맹렬히 추격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승리의 여신은 에스버드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최종스코어 68-72 4점차로 에스버드의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지난 6년간 플레이오프에서 맛보지 못한 오늘의 패배는 
에스버드 팀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기억될것이다. 

오늘의 패배를 거울 삼아 다시한번 도전자의 자세로 
한국 여자농구 정상의 자리에 올라설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다음시즌 모습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