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신인 김세롱이 위기에서 팀을 구하며 안산 신한은행을 꺾고 용인 삼성생명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1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변연하(16점.3점슛3개) 박정은(15점.3블록) 등 주전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겐트(16점.15리바운드) 진미정(15점)이 분전한 신한은행을 68-63으로 꺾고 승리했다.

시즌 초반 주전 이미선의 공백으로 전력에 차질이 있었던 삼성생명은 후반기 들어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신한은행은 시즌 중 전주원의 부상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지난 8일 이후 3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7승7패를 기록해 3위 신한은행을 반게임차로 추격했고, 신한은행은 3연패를 당하며 7승6패를 기록해 삼성생명의 거센 추격을 받는 3위에 머물렀다.

양팀이 줄곧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4쿼터. 신인 김세롱(4쿼터 7점)이 삼성생명 역전의 핵이 됐다. 경기 종료 6분16초 전 계속 신한은행에게 끌려갔던 삼성생명은 김세롱의 미들 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김나연(6점)에게 3점슛을 허용해 다시 역전을 당한 경기 종료 5분37초 전 김세롱이 다시 우중간 깨끗한 3점슛을 쏘아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세롱의 힘으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마지막까지 신바람 난 공격으로 4쿼터에 환하게 웃었다.

신한은행은 전반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3쿼터 강지숙과 겐트의 골밑 공격을 중심으로 득점을 올리며 크게 앞서갔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 인사이드 공격에서 슛이 하나도 성공하지 않으며 무너졌고, 전주원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3라운드가 진행되는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14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2위 국민은행과 신세계의 경기로 계속된다. 경기는 주말 경기로 오후 2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