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과 정미란이 부상투혼을 보인 구리 금호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을 꺾고 홈에서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만 만나면 기를 못폈던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끓었다.

금호생명은 15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정미란(18점.6리바운드) 우도카(18점.21리바운드) 김지윤(13점.9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박선영(15점.5어시스트) 진미정(10점.3블록)이 분전한 신한은행을 72-61로 꺾고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5위 금호생명은 6승8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조금씩 높혀갔고, 주전 전주원과 용병 겐트가 부상으로 빠진 신한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7승7패로 삼성생명과 동률을 이뤄 공동3위에 머물렀다.

경기내내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승부는 2쿼터 부상투혼을 보인 정미란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아 전반을 35-30으로 마쳤다. 후반 투지를 보였던 신한은행도 4쿼터 슛성공률이 떨어졌고, 김경희(15점.5리바운드)가 중심이 되어 공격을 펼친 금호생명이 여유있게 승리했다.

주전 전주원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3연패를 당했던 신한은행은 용병 겐트마저 연습 도중 가벼운 무릎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초반 가드 박선영이 높은 슛 성공률을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보였던 신한은행은 금호생명전 전승이라는 기록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패하면서 시즌 4연패 수렁에 빠졌다.

3라운드가 진행중인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춘천으로 자리를 옮겨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로 계속된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1위 우리은행과 공동3위 삼성생명의 경기는 야간경기로 오후 7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