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에스버드가 춘천 우리은행을 안방에서 꺾고 여름여왕 등극을 위해 1승을 올리며 미리 한발짝 앞서갔다.

에스버드는 1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2005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플레잉 사령관 전주원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68-56으로 꺾었다.

포인트가드 전주원의 지휘 아래 공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경기 시작부터 에스버드의 저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부터 밀착 수비를 펼쳐 상대 슈팅 난조를 유도한 뒤 전원이 돌아가며 고루 득점, 20-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수비 리바운드 뒤 김영옥의 빠른 드리블로 속공 기회를 만드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잇따르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에스버드는 전주원의 외곽포와 진미정의 알토란 같은 골밑돌파 득점 등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2쿼터 중반부터 이어진 두자리 리드를 줄곧 유지했다.

전주원은 41-30으로 앞선 3쿼터 중반, 3점슛 라인에서 멀찌감치 선 채 우중간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44-30으로 점수를 벌이며, 우리은행이 공격에 실패한 리바운드를 잡아앞선에서 질주하던 진미정에게 길게 패스, 완벽한 속공으로 46-30, 16점차 큰점수차로 우리은행을 따돌렸다.

또한 3쿼터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전주원은 52-38로 앞선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1초전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3점슛을 던졌고 볼은 백보드를 맞힌 뒤 바로 그물로 빨려들어가며 54-38로 에스버드의 승리를 예감할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더이상 추격의 의욕을 잃어버렸으며 에스버드는 벤치선수들을 기용하는 승리의 여유로움을 보여주었다.

챔피온결정전 2차전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