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 맥윌리엄스와 전주원, 김나연이 훨훨 날아오른 안산 신한은행이 2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신한은행은 14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서 맥윌리엄스(27점·17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고 날카로운 A패스를 선사한 전주원(12점·11어시스트)과 3점슛을 폭발시킨 김나연(14점·3점슛 4개)의 활약으로75-49로 승리, 7승 2패로 단독선두를 이어갔다.

두 팀은 업치락 뒤치락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며 긴장감있는 경기를 펼쳤고 신한은행이 승기를 잡은 것은 2쿼터 종료전.

김나연의 3점포로 포문을 열며 상쾌한 출발을 알린 신한은행은 이후 외곽슛을 5개를 더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고 삼성생명에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2쿼터에는 반대양상이 펼쳐지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신한은행이 1쿼터에 외곽슛이 불발되며 삼성생명에 공격권을 허용했다면 2쿼터에는 삼성생명의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신한은행의 공격기회가 많아진 것. 신한은행은 전반 종료 10여초전 김나연이 3점슛으로 마무리, 전반을 35-28로 우위를 점했다.

7점을 앞서며 맞이한 3쿼터에도 전반전 첫 단추와 뒷 단추를 3점포로 장식한 김나연이 3쿼터에도 3점슛으로 첫 열쇠를 끼우며 순식간에 10점차로 달아났고 맥윌리엄스와 강영숙의 슛이 이어지며 16점차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한템포 빠른 공격으로 전주원도 득점에 가세해 24점까지 앞섰다.

신한은행은 이후 종료 3분여를 앞두고 주전 멤버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승리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신한은행과 전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접전을 이뤘지만 외곽슛이 실패로 끝이 나면서 공격기회를 잃었고 신한은행의 수비를 뚫지 못하며 자멸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