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위와의 승차를 두게임으로 벌리는 승리를 엮어내며 2라운드를 깔끔하게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17일 안산와동체육관서 열린 구리 금호생명과의 홈경기서 타즈 맥윌리엄스와 전주원의 활약에 힘입어 김지윤과 케이티 크리센이 분전한 금호생명을 77-70으로 눌렀다. 8승 2패로 단독 선두 유지.
1라운드 국민은행에 분패하며 4승 1패로 2위로 마감했던 신한은행은 2라운드 우리은행에 아쉽게 패하며 4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하지만 국민·우리은행과 같이 한라운드 전승은 아직 거두지 못했다.
금호생명은 김지윤과 크리센이 분전하며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포워드진의 슛이 침묵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잦은 실책을 범하며 패했다.
맥윌리엄스의 파워와 노련미가 지배한 경기였다. 맥윌리엄스는 경기시작과 함께 6득점을 몰아 넣으며 4쿼터까지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고 상대의 더블팀 수비를 미리 알아채 동료에게 슛찬스를 넘기는 등 능숙한 플레이도 선보였다.
전주원과 김지윤의 야전사령관 대결은 전주원의 완승. 두 선수 모두 베테랑답게 팀을 호령했지만 신한은행 선수단이 전주원의 공을 더 잘 받아 먹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21-16으로 5점을 앞서며 마무리했고 2쿼터에도 맥윌리엄스와 전주원 콤비에 강영숙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10점차로 달아났다.
3쿼터 맥윌리엄스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진미정의 속공 플레이와 김나연의 미들슛으로 10여점차의 점수를 유지했다.
4쿼터 종료전에는 연속되는 공격 실책으로 금호생명에 2점차까지 추격을 당하는 위기에 봉착했지만 해결사는 역시 맥윌리엄스였다. 시도한 슛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끝까지 슛으로 연결시킨 것.
74-70의 리드속에서 금호생명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로 끝났고 신한은행은 김나연이 3점포로 승리 축포를 쏘아 올리면서 77-70으로 승리를 낚았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