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에 연패란 존재하지 않는다.
연승가도에서 불후의 일격을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듯 하지만 다음 경기를 여지없이 승리로 이끌며 하향곡선을 그리지 않는다.
신한은행은 3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천안 국민은행과의 3번째 맞대결서 스타팅멤버로 출전한 한채진의 외곽포에 힘입어 74-58로 승리, 11승 4패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단독선두를 고수하다 지난달 30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혈투에서 아쉽게 패하며 우리은행에 공동선두를 허용한 이후 바로 다음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
이날 신한은행의 경기는외곽포가 어느때보다 돋보였다. 식스맨으로 출장해 고비다마 3점슛을 터뜨리며 신한은행의 조커로 활약해온 한채진이 이날 스타팅멤버로 출장해 7개의 3점슛을 뽑아냈고 3쿼터 후반 처음 코트에 들어서 4쿼터 3개의 3점슛을 기록한 김분좌의 소나기포가 빛을 발한 것.
한채진은 1쿼터 팀이 4-5로 뒤진 상황서 3점슛 두방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경기의 리드를 가져왔고 이후에도 1개를 더 꽂아 21-8로 달아나는데 일조했다.
2쿼터 국민은행은 정선민의 연속되는 득점으로 5점차로 추격해왔고 타즈 맥윌리엄스가 수비에 막히자 위기의식을 느낀 신한은행은 벤치에서 쉬고 있던 한채진을 재투입했다. 한채진은 코트에 들어서자마자 전주원의 패스를 이어받아 3점슛을 작렬했다. 신한은행은 한채진의 외곽포로 38-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초반부터 정선민과 톰슨이 신한은행을 몰아 붙였지만 한채진의 3점슛 2개가 깨끗하게 림을 가르며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10여점차로 앞서던 4쿼터에는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6분여나 남은 상황서 야전사령관 전주원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자칫 경기 흐름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기때문.
하지만 4쿼터에는 김분좌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걱정을 씻어냈다. 김분좌는 4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쏟아 부어 트레이드 이후 친정팀과 갖는 첫 경기에서 친정팀을 울렸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