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2연속 챔프 도전을 위한 힘찬 날개짓을 했다.
신한은행은 25일 홈구장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서 77-57로 삼성생명을 대파했다.
타즈 맥윌리엄스(21점·8리바운드)를 필두로 강지숙(12점·4리바운드)-강영숙(13점·9리바운드)이 골밑 포스트를 점령했다.
이들이 활개하자 삼성생명의 거인 용병 케이티 핀스트라(11점·8리바운드)는 쉽게 신한은행의 골밑을 뚫지 못했다.
지난 21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는 경기서 전주원-맥윌리엄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쉬게하고 플레이오프 상대로 삼성생명을 상대하기가 수월하다는 이영주 감독의 말이 적중한 셈이다.
당시 이영주 감독은 "삼성생명은 박정은-변연하 쌍포가 있고 김세롱이 시간을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있지만 용병 핀스트라의 기동력이 딸린다는 점은 수비가 강한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밝힌바 있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42-32로 앞선 뒤 3쿼터 4분여간 삼성생명을 무득점에 묶고 맥윌리엄스-진미정-강지숙이 도합 13득점을 몰아넣어 경기를 지배했다.
단번에 삼성생명의 기를 빼놓은 신한은행은 이후 벤치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