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짓고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홈에서 먼저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를 77-57. 20점차로 완벽제압하며 챔프전을 위해 먼저 웃었다.

최장신 외국인선수 핀스트라와 화려한 공격력을 갖춘 박정은과 변연하. 삼성생명 비추미의 높이공격과 외곽공격을 막기위해 이영주감독이 띄운 승부수는 바로 수비변화였다. 핀스트라에게 이어지는 고공농구를 막기위해 강지숙과 맥윌리암스를 번갈아 붙였다. 감독의 예상대로 핀스트라가 수비에 묶이자 삼성생명 비추미 선수들은 실책을 거듭하며 당황했다. 수비변화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체력관리와 팀 조직력에 신경쓰며 경기를 승리로 이끈 승부사 이영주감독과의 짧은 인터뷰.

이영주 감독(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수비성공과 포스트의 안정된 플레이가 승리를 불러왔다"

오늘 경기의 승리는 수비변화의 성공이라고 본다. 삼성생명 비추미는 공격력이 있는 팀이다. 특히, 장신 핀스트라를 이용한 공격은 위협적이다. 정규리그 후반 5연승을 달린 팀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없었다. 오늘 경기를 위해 핀스트라 수비에 집중했다. 높이가 있기 때문에 강지숙과 맥윌리암스가 번갈아 맡고 또한 헬프수비를 이용했다. 핀스트라가 묶이니까 상대 선수들이 조금씩 흔들렸고 우리팀 선수들은 오히려 실책을 이용해 차분하게 득점으로 연결시켜 승리했다고 본다. 오늘 경기에서 포스트 3명(맥윌리암스.강지숙.강영숙)이 좋은 활약을 보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지난 우리은행 한새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내주면서 심기일전 했다.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