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먼저 귀중한 1승을 따 냈다.

"공격패턴이 단조로워 상대하기 수월하다" 라고 호언장담한 춘천 우리은행을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보기좋게 춘천 호반체육관, 홈에서 63-59로 누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의 전주원은(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는 공수 전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경기 전반을 조율하는 반면 우리은행의 김영옥은 부진했다.
또한 양팀의 용병 맥 윌리엄스와 타미카 캐칭스는 각각 27득점을 기록하며 팽팽한 접전을 보인듯 하지만 승부는 전주원과 맥 윌리엄스가 있는 노장 싸움에서 갈렸다.

챔피언 결정전인 만큼 초반부터 기선을 잡으려고 불을 뿜었다. 5-6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자유투로 8득점을 올리며 13-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기선을 잡으려고 했지만 가만히 점수를 내줄 신한은행이 아니였다.

팽팽한 접접끝에 전반을 37-37로 마친 신한은행은 후반 맥윌리엄스의 활약에 더불어 전주원과 강지숙의 득점이 보태지면서 50-46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실책을 연달아 남발하였고 김영옥의 슛도 부진했다. 또한 피곤한 기색을 보였던 캐칭스는 평소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4쿼터 들어 4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경기 막판에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종료 22초전 60-58까지 쫓겼다.

종료 14초를 남기고 파울 작전을 쓴 우리은행에게서 얻은 자유투를 최윤아가 하나만을 성공시켰지만 맥윌리엄스가 천금 같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다시 최윤아가 자유투를 얻어내 2개를 모두 차분히 성공하면서 우리은행의 추격의지를 끊어버렸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1승을 올리며 우승확률50%를 안고 먼저 고지에 한걸음 다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