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 4차전이 시작되었다.
3차전에서의 힘없이 무너졌던 패배를 잊어버리고 초반부터 우리은행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맥 윌리엄스와 강영숙이 우리은행의 골밑에서 잇달아 득점을 올렸고, 선수진또한 외곽포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1,2쿼터에서 센터 강영숙의 여유로운 움직임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을 올리며, 파워를 이용한 수비도 돋보였다.
이후 3쿼터 3점슛을 포함, 캐칭에게 7점을 허용하였고 여유로왔던 전반전과 달리 박빙의 승부가 시작되었다. 61-6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캐칭의 레이업슛과 종료 43초를 남기고 우중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은 우승을 확신하는 듯했다.
그러나 4쿼터 종료 12초전, 신한은행이 동점으로 연장을 가기 위해 긴급 투입한 3점슈터 한채진의 우중간 3점슛이 우승을 확신했던 우리은행에게 통쾌한 찬물을 끼얹으며 깔끔하게 림에 꽂히면서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서 시작된 5분간의 연장전에서 안타깝지만 73-70으로 승리를 내주며 준우승을 하였다.
체력에서의 열세를 제외하고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지더라도 멋지게 지겠다던 이영주감독의 말처럼 우승보다 값지고 멋진 준우승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