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1일 광주구동체육관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세계와의 경기서 결승점을 뽑아낸 전주원(10점·6어시스트)을 앞세워 65-64로 승리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답지 않게 시즌 2패로 부진을 보였던 신한은행은 이날도 신세계에 밀리며 부정확한 슛과 실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신예 김연주(9점)의 3점슛 2방으로 원기회복을 한 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포인트가드 전주원을 빼고 스타팅 멤버를 구성한 신한은행은 선수진(10점)과 강영숙(14점)의 연속된 슛과 함께 신세계의 특급 신인 김정은을 선수진이 꽁꽁 묶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신세계의 용병 미셀 켐벨(30점·12리바운드)이 포스트를 파고들면서 슛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선수진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등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1쿼터 55초를 남기고 코트로 들어간 전주원의 활약도 크게 보이지 않았다.
교대로 투입하던 빅맨 강지숙(13점)과 강영숙을 2쿼터 동시에 투입시켜도 나아진 모습이 보이지 않자 신한은행은 변화를 시도했고 23-31로 뒤지던 상황서 좀처럼 코트에서 볼 수 없었던 김연주가 들어가자마자 3점슛 2방을 림에 꽂으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연주의 3점슛, 강지숙의 슛으로 40-33까지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흐름을 가지고 오고도 어딘가 모르게 부조화를 드러낸 신한은행은 계속된 추격전 속에서 전주원의 3점슛으로 46-38로 다시 도망갔지만 이내 신세계의 켐벨을 막지 못하면서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도망갈 수 있는 찬스서 실책과 슛 실패를 연발하면서 신세계의 추격을 허용했고 63-64로 뒤진 종료 23초전 마지막 공격서 강지숙의 볼을 받은 전주원이 양지희의 수비를 뚫고 슛을 성공하면서 65-64로 역전, 4초가 남은 상황서 신세계의 공격을 막아내며 천금같은 승리를 따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