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이 20득점에 어시스트 9개를 배달하며 펄펄 난 안산 신한은행이 은행 라이벌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5-63으로 넉넉한 승리를 거두고 개막 2연패 뒤 2연승으로 단독 3위가 됐다.
1쿼터를 13-22로 뒤진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2분37초 전 김은혜(9점)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11점차까지 벌어졌으나 이후 진미정(16점·6리바운드), 선수진(14점·7리바운드.5어시스트), 전주원 등이 내리 9점을 넣어 2쿼터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31-33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전반을 34-34 동점으로 마쳐 기세가 오른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지숙(12점), 진미정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 이후로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역전승을 마무리지었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선수 폴리안나 존스가 17분24초를 뛰며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으나 전주원, 진미정 등의 활약으로 이를 메웠다.
신한은행은 존스를 퇴출시키고 다음 경기인 7일 용인 삼성생명 전부터 삼성생명과 계약이 만료된 산드라 디용을 기용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은 2쿼터 막판까지 11점을 앞섰으나 그 때부터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며 구리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은행은 알렉산드라(23점·6리바운드)와 김영옥(17점·6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