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 영입된 용병 산드라 디종과 국내선수들간의 호흡이 척척 맞아가는 형세다.

안산 신한은행이 다크호스 광주 신세계를 꺾고 반걸음 먼저 치고 올라갔던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신한은행은 18일 서울장충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서 신세계를 78-65로 제압했다.

시즌 초반 용병이었던 존스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삼성생명서 뛰던 디종을 영입하면서 콤비플레이가 맞지 않는 등 국내선수들간의 호흡도 흐트러졌던 신한은행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팀으로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이날 전주원(15점·7어시스트)-디종(37점·10리바운드)의 환상호흡을 앞세웠고 박선영, 이연화 등도 어시스트에 적극 가담했다. 살림꾼 선수진(15점·5리바운드)도 악착같은 수비와 함께 득점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1쿼터 대등하게 이어가던 경기를 신세계 김정은이 발목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디종과 선수진의 슛으로 24-18로 달아났고 줄곧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승부처인 4쿼터에도 전주원-디종이 게임의 흐름을 주도했고 슛 실패로 인한 공백도 있었지만 진미정과 전주원의 마무리슛으로 10여점차의 점수를 유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충=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