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을 이끄는 맏언니 전주원이 팀의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분발하고 있다.

전주원은 30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구리 금호생명과의 경기서 어시스트를 13개나 기록하며 팀의 64-60 승리를 견인했다.

4강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기에 체력 소모에도 불구하고 40분 내내 코트를 누빈 결과다.

전주원의 활약 속에 신한은행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었지만 이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 것 같다.

전주원은 "올시즌 팀 전력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천안 국민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에 비해 2%가 부족하다"며 전력차를 아쉬워했다. 국내 선수들의 조직력은 최고지만 용병싸움서 뒤지는게 부족한 2%라는것.

하지만 쉽게 패하는 법이 없고 시즌 중반에 들어온 용병 산드라 디종과 경기를 거듭할수록 손발이 맞아 이제는 눈을 마주치는것만으로도 작전수행을 할 수 있게 돼 보다 나아질 수 있음을 자신했다.

"어렸을적부터 넣는것보다 주는것을 더 좋아했다"는 말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대신한 전주원은 여름리그 현재 어시스트 평균 7.20개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팀의 여름리그 우승을 위해 후배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는 전주원이 지난 겨울리그서 못다이룬 신한은행 챔피언의 꿈을 엮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장충=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