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접전 끝에 67-56으로 국민은행에게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양보해야만 했다.

1승 1패로 3차전에서 모든것을 걸어야 했던 만큼 양팀은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쿼터 신한은행은 국민은행에게 4분 36초동안 무득점으로 묶였으나 디종의 2점슛과 전주원의 3점슛으로 바로 추격에 나섰고, 13-15로 두 점 뒤지며 시작한 2쿼터에서 강영숙이 2점슛에 이어 보너스 자유투를 얻었고 산드라 디종이 2개의 2점슛을 성공시키며 28-22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플레이오프 1차전의 히로인인 진미정이 1쿼터에 침묵했던 득점을 2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으로, 국민은행에 35-28로 7점차를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전주원과 디종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4번째 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신한은행의 발목을 잡았고, 4쿼터 시작 1분 30초만에 디종의 5반칙 퇴장으로 국민은행의 골밑 활동반경은 넓어져만 갔다. 4쿼터 중반 56-54로 근소하게 뒤쳐진 신한은행은 전주원-디종이 파울트러블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과 끝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어이없는 실책과 림을 외면하는 공으로 더이상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국민은행에게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넘겨줘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