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연승 질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신한은행은 9일 안산 와동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 개막전서 구리 금호생명을 73-61으로 꺾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지난 6일 천안 국민은행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 춘천 우리은행과 광주 신세계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금호생명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쳐졌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근소하게 앞서며 마감했지만 3쿼터 금호생명에 릴레이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부사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전주원(11점·7어시스트)의 3점포를 기반으로 포스트에서 맹폭을 가하면서 승리를 엮어냈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원활한 볼 배급을 하지 못했다.
선수 전원을 고루 교체하는 등 묘수를 쓰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한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정선민(9점·7어시스트)-하은주-맥윌리엄스(24점·12리바운드)의 트리플포스트와 전주원-최윤아(7점)의 투가드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공격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도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금호생명의 미셀 스노우(27점·15리바운드)의 반격을 받아야했다. 3쿼터에는 시작과 동시에 금호생명의 신정자, 정미란 등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승부처에서 맏언니의 역할은 든든했다. 신한은행은 45-44, 1점차로 앞선 3쿼터 종료 8초전 찾아온 공격권을 전주원이 3점슛으로 연결하며 달아나기 위한 포석을 다졌다.
이어 4쿼터 시작과 함게 금호생명을 2점에 묶고 전주원-정선민-맥윌리엄스가 슛을 폭발해내며 13점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안산=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