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의 레알 마드리드 군단 안산 신한은행이 3연승을 내달리며 독주 체재로 나섰다.

신한은행은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연장접전 끝에 공동선두 우리은행을 61-58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3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해 2승 1패가 됐다.

국내 최고의 금융라이벌답게, 또 공동선두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 두팀의 경기는 강력한 수비농구를 펼치며 서로에 대한 경계심과 치열한 몸싸움으로 전개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각각 17개, 12개씩의 실책을 범했고 저조한 득점력을 기록한 것.

신한은행은 경기내내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4쿼터 종료직전 우리은행의 김보미가 3점 버저비터를 터뜨리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연장접전 끝에 타즈 맥윌리엄스(27점 ·13리바운드)의 연속골과 정선민의 자유투 1개가 성공되면서 힘겹게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 공격농구를 구사하는 우리은행을 막기 위해 수비라인업으로 선수를 구성했다. 전주원(5점·4어시스트)-정선민(5점·12리바운드)을 내세우지 않고 최윤아(5어시스트)-진미정(7점)-강영숙(5점)-선수진(9점) 등 수비가 좋은 선수들을 스타팅으로 내세운 것.

작전은 그래도 맞아 떨어졌고 강영숙이 타미카 캐칭(23점 ·14리바운드)을 잘 막아내며 10점차까지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는 전주원-정선민을 투입하고도 우리은행에 기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7점차의 점수를 유지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이는 4쿼터 종료전까지 불안한 리드를 이어갈수 있는 기반이 됐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56-53으로 앞선 4쿼터 종료직전 김보미에게 3점 버저비터를 내줬고 연장서 캐칭에 자유투를 내주며 첫 역전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맥윌리엄스가 침착하게 골밑을 파고 들며 연속득점에 성공했고 정선민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천금같은 승리를 따냈다.

김현선 기자 khs0412@imbcsports.com